1990년 어느 봄날 주물종탑을 세우러갔다 전남 신안군 도초면 도초성당에 아침 배로 들어가야 하기에 전날 저녁에 목포에 도착했다 여관에서 하루를 쉬고 아침 7시에 철선에 올랐다
주민이 예약을하면 선비가 조금싸다고한다 이배는 도초 농협배라 차량만 운송하는 철선이었다 약3시간 정도후에 도초섬에 도착했다 난생 처음으로 먼 섬에 온것같다 하루라도 빨리
시공하고 갈려고 부지런히 일했다 저녁 늦게야 끝이났다 그런데 그날이 수요일 밤이라
수요 예배가 있었다 찬송가가 아닌 찬미책을들고 노래하는데 전혀 알수없는 곡이었다
저는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을 섬겼고 장로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으며 미션스쿨을 다녔기에 전혀 이해할수가 없어다 섬에 조그만 성당이라 신부님께서 시무 하시지 않아 개신교로 말하면 전도사님 격인분이 예배를 인도하는데 광주에서 주일마다 섬에 들어와서 예배를 인도한다고한다 그런데 사례금이 없다고한다 오직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서 오늘도 예배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종을 힘차게 친답니다 15년이 흘렀는데 지금도 살아계셔서 종을 치고 있을까 궁금하다 아마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건강주셨으리라 믿는다
정현호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