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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종탑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3-07-01   |   조회수: 1827

미국에 종탑  






 

미국 교회엔 ‘빨간 십자가’ 없다  



美 교회, 한국 교회와 다른 점들…새벽기도회 없는 것도 특징

헌금 모아 함께 쓰는 ‘멀티사이트 교회’ 모델 발달하는 중  



미디어다음 / 김현 프리랜서 기자  













시카고 인근 버논힐스에 사는 데비 벤더(여)는 매주 수요일 그레이스레이크에 있는 크로스로드 교회로 성경공부를 하러 간다.



지난 2일 오전(현지시간) 수요 성경공부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벤더의 가방 속에는 파일 한 권 분량의 지난주 과제물이 들어 있었다.



교회의 주요 직책 하나쯤 맡고 있음직 해보이지만, 사실 벤더는 매주 교회에 나가 예배에 참석하지는 않는다. 벤더는 오직 수요 성경공부에만 참석한다.



“아직은 교회 조직에 들어가기보다 성경을 이해하면서 하나님과 나의 일대일 관계를 모색하는 데에 더 관심이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예배는 거룩하고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아직 내 믿음은 여기까지라는 것을 교회와 주변 사람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고 그는 웃으며 말했다.



인구의 82%가 기독교인이라는 미국. 그러나 벤더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미국 기독교인들의 종교생활은 보편적인 한국 기독교인들의 종교생활과 다른 모습이다. 미국인들이 다니는 미국 교회 역시 한국 교회와 다른 점이 많다.



우선, 미국에서는 지붕 첨탑 위로 높이 솟은 큰 십자가가 그리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큰 길에서 벗어난 조용한 곳에 입지해 있는데다가 실제로 교회가 그리 많지 않다. 한 지역에 두 개 이상의 교회가 모여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때문에 미국 교회와 한국 교회를 비교할 때 가장 눈에 띄게 다른 점은 십자가다. 미국 교회에 빨간색 네온사인 십자가는 없다. 밤이 되면 뉴욕 맨해튼 한복판마저도 어둑하게 변하는 것이 미국이지만, 밤거리 그 어디에서도 ‘빨간 십자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미국 교회와 한국 교회를 비교할 때 가장 눈에 띄게 다른 점은 십자가다. 미국 교회엔 빨간색 네온사인 십자가가 없다. 위 사진은 미국 시카고 교외 그레이스레이에 위치한 크로스로드 교회. 아래 사진은 서울 한 지역의 야경. 빨간 십자가가 10개 보인다. [사진=김현 기자, 최병성 목사]  

교외의 주택가는 더욱 그렇다. 밤이면 주택가는 각 가정에서 켜 놓는 외등과 집 안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이 유일한 빛이 된다. 이웃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밝은 조명조차 서로 자제한다.



또 미국에는 새벽기도회가 없다는 점 역시 다르다. 한국컴퓨터선교회(KCM)에 따르면 새벽기도회는 1920년대 초 일제 치하에 핍박받던 한국교회 교인들이 새벽마다 모여 기도하던 것이 기원이다. 이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국 교회만의 특징이라고 한다.



물론 별도의 새벽기도회는 없지만, 미국 교회는 본당 예배실을 비롯한 교회 문이 항상 열려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새벽에 기도를 하는 이들은 있다. 언제든 그 누구라도 교회 안에 들어가 조용한 침묵의 시간을 갖거나 기도할 수는 있는 것이다.



일리노이 주 먼들라인에 사는 미첼 골든은 매일 새벽 5시면 집 앞에 있는 커뮤니티 프레스바이테리언 교회에 나간다.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 혼자 앉아 조용한 기도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리노이 주 먼들라인에 있는 프레스바이테리언 교회. [사진=김현 기자]  

미국 교회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대개 가족단위 예배를 드린다는 점이다. 성인 예배와 주일학교가 따로 있는 교회들도 있지만, 많은 교회들이 부모님과 청소년 자녀들, 그리고 어린 아이들까지 온 가족이 함께 앉아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고 있다.



시카고 교외에 사는 빌 가드보아와 그의 아내 수 가드보아는 매주 일요일 아침이면 두 아들 앨런(14)과 오스틴(10)을 데리고 교회에 간다. 가족 모두 정장 차림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약속이며, 우리가족에게 또 하나의 울타리가 된다”고 가드보아 부부는 말한다. 온 가족이 함께 교회에 나가고 함께 예배드리는 습관은 미국인의 생활과 문화를 총체적으로 지배한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교회의 신경향을 주도하고 있는 시카고 북서부 교외의 윌로우크릭 교회(빌 하이벨스 목사)의 경우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예배가 열리고 있다. 교인들은 이 중 온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해 교회에 간다.



열린 교회, 열린 예배를 지향하는 윌로우크릭 교회에는 자체 교인들뿐 아니라 인근 지역 다른 교회 교인들도 쉼 없이 오고 가며 함께 예배를 드리고, 비기독교 신자들도 편안하게 교회에 찾아온다.



이처럼 문턱이 낮은 미국 교회의 건물 용도는 다양하다. 한인교회를 비롯한 이민자 교회와 건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물론, 지역 커뮤니티를 위해서도 항상 개방되어 있다.



영어 강좌(ESL)를 비롯해서 세금 계산법 등 지역 커뮤니티가 주민들을 위해 마련하는 소규모 강의에 교회가 장소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아울러 별도의 교회 건물 없이 학교 건물을 임대해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도 적지 않다. 윌로우크릭 교회와 함께 성공적인 교회 모델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 소재 새들백 교회(릭 워렌 목사)가 그 예.



이 교회는 15년간 자체 건물 없이 학교 건물을 임대해 예배를 하다가 교인 1만 명을 넘긴 후 예배당을 지었다. 영원하지 않은 것을 위한 소비는 줄이자는 것이 이 교회가 지향하는 철학이라고 한다.



또한 최근 미국 교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멀티사이트 교회’(Multi-Site Church)라는 새로운 형식이 긍정적으로 발달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는 교회 없는 마을에 새로운 교회를 세울 때 개척교회를 곧바로 독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모 교회의 다원화된 지부로 돌보는 것이다.



멀티사이트 교회들은 새로 개척하는 교회에 신도들을 나누어 보내고 적극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모 교회와 개척교회 목사들이 같은 사무실을 쓰면서 설교 내용을 함께 만들고, 돌아가면서 설교한다.



게다가 헌금도 모든 교회가 같이 모아 공동으로 지출 내역을 결정한 후 사용한다. 이는 개척교회의 성장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고, 개척교회 목사 상당수가 단기간 내에 목회를 포기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헌금까지 나누어 써야 한다면 모 교회로서는 별로 이득될 것이 없지 않을까 하는 질문에 시카고 북서부 알링턴하이츠의 퍼스트 장로교회 존 맥페이든 목사는 “교회의 존립 목적과 발전 개념은 인간적인 가치 판단이나 계산과 달라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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